우상호 "尹 대통령, 이한열 열사 영정 다시 보며 경찰 장악 중단해야"

정다움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2022. 7. 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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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의 35주기 추모식이 5일 광주에서 거행됐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1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제35주기 이한열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는 이 열사의 광주 진흥고 선배 정찬경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 우상호·강기정·이한열 열사의 친누나 이숙례씨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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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기폭제' 이한열 열사 35주기 추모제 거행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35주기 이한열 추모제'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의 35주기 추모식이 5일 광주에서 거행됐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1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제35주기 이한열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인숙 연세민주동문회장, 김진만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광주전남지회장, 김은규 광주 진흥고 총동창회장,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이 열사의 광주 진흥고 선배 정찬경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 우상호·강기정·이한열 열사의 친누나 이숙례씨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열사와 연세대 동문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한열이라는 학생은 민주주의를 소망하고 고향이 광주인 청년이다"며 "그 누구도 이한열이 될 수 있었던 그 시절, 열사는 우리를 대신에 자신의 목숨을 민주제단에 바쳤다"고 추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정부를 보면, 경찰을 장악해 35년 전 이한열 같은 평범한 학생이 숨질 수 밖에 없었던 구조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며 "윤 대통령이 열사의 영정을 다시 보며 지금이라도 경찰 장악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과거로의 후퇴를 막기 위해 야당으로서 단결하며 나아가겠다"며 "특히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위해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추모제 이후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로 이동, 오후 3시부터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니 특강을 진행한 뒤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오전에는 전남대학교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광주대학총장단과 함께 '반도체 학과의 지역 대학 유치를 통한 인재 육성과 균형 발전 정책'을 논의했다.

한편 이한열 열사는 전두환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에 맞서 1987년 6월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인 결의대회' 도중 경찰의 직격 최루탄에 맞아 같은 해 7월5일 사망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35주기 이한열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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