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1.35%로 2연속 50bp 인상.."인플레 대응 확대"

이재준 2022. 7.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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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5일 인플레 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35%로 0.50% 포인트 대폭 올렸다.

5월 RBA는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0.10%를 11년6개월 만에 0.25% 포인트 올려 0.35%로 높인데 이어 6월에는 0.50%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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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5일 인플레 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35%로 0.50% 포인트 대폭 올렸다.

ABC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전월처럼 0.50% 포인트(50bp) 인상해 금융긴축을 계속 밀고나갈 자세를 확인했다.

5월 RBA는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0.10%를 11년6개월 만에 0.25% 포인트 올려 0.35%로 높인데 이어 6월에는 0.50%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6명 가운데 25명이 0.5% 포인트 인상을, 나머지 1명만 0.75% 포인트 올린다고 예상했다.

이로써 RBA는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bp 올렸는데 이는 1994년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경기가 견조하기 때문에 초완화적인 금융정책이 더는 필요 없게 됐다"며 "금융정책회의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금융상황의 정상화를 향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밝혔다.

로우 총재는 "50년 만에 최저인 3.9% 실업률과 사상 최대인 구인수를 보이는 호주 경제가 충격을 견딜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계 수요 또한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록다운 동안 축적한 2600억 호주달러(약232조2034억원)에 이르는 저축 덕분에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계가 2조 호주달러 상당의 주택담보 대출을 갚아야 하고 2021년 이후 주택가치가 하락세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차입비용이 소비지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인데 2000년 전국 판매세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6% 이상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근원 인플레율도 4%를 넘을 전망으로 RBA 목표 범주인 2~3%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RBA가 기준금리를 다시 0.50%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 물가상승률은 최소한 3%에 달한다는 예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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