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단체 "이정선 교육감 실력향상 계획은 강제학습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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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등 교육관련 단체가 이정선 교육감의 '광주학생 실력향상 추진계획'에 대해 강제학습 부활로 규정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육감이 '실력향상'으로 포장해 학생들의 365일 24시간 강제학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1호 결재인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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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등 교육관련 단체가 이정선 교육감의 '광주학생 실력향상 추진계획'에 대해 강제학습 부활로 규정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육감이 '실력향상'으로 포장해 학생들의 365일 24시간 강제학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1호 결재인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4일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향상 방안'을 인수위 검토를 거쳐 1호 결재했다.
방안은 현재 광주 초·중 학생의 기초학력을 몰락 수준으로 평가하고 '독서교육 활성화'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AI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학습 진단 및 보정' 'AI전담교사 1명 연차적 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계 고교는 대학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을 배치하고 학력평가 및 수능 성적관리시스템 도입, 365스터디룸 운영, 130개 대학이 참여하는 진로박람회 운영 등이 포함됐다.
단체는 "실력향상 계획은 강제학습을 했던 당시로 돌아가는 과거회귀 프로그램이다"며 "과거 역행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인공지능(AI)교육을 장식처럼 넣은 것 뿐이다"고 비판했다.
또 "경쟁 교육을 강화해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서열화하는 우려스러운 정책"이라며 "이같은 정책은 사전 협의·논의없이 결정됐고 일방적으로 각 학교에 팩스로 하달해 교육 현장은 혼란 그자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취임 전 부터 갑질인사를 단행했으며 방학 중 학생 학교급식 제공 지침을 급식노동자 등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달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공약이니 추진하겠다는 이 교육감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이행이라는 명분으로 검토와 철저한 준비 없이 '무조건 시행'을 강요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교육의 주체[는 교육감이 아닌 '모두'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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