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획단 폐지에 경북도민간위원회 "대구와 초광역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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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민간 전문가 그룹인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는 5일 "대구와 경북의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고 광역행정기획단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이 세계무대로 나아가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은 필요하다"며 "이제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광역행정기획단이 폐지되면 초광역 협력의 매개체와 동력이 상실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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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 민간 전문가 그룹인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는 5일 "대구와 경북의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고 광역행정기획단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활동한 준비위원회는 이날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마련한 도민보고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준비위원회 배병일 도정 혁신분과 위원장은 "지금 세계는 초광역 협력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그러나 대구에서 시·도민 합의사항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일방적으로 폐지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이 세계무대로 나아가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은 필요하다"며 "이제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광역행정기획단이 폐지되면 초광역 협력의 매개체와 동력이 상실된다"고 우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특별지방자치단체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교통, 관광 등 이런 것을 같이 하면 된다"며 "대구시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불편해하는 것 같은데 서로 협조해서 광역업무는 시와 도 자체적으로 상생협력 부서 만들어서 계속 추진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 자체적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전국이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요청해뒀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해온 대구·경북 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키로 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건설 비용과 관련해서는 "군 공항 비용은 이전하고 남은 땅으로 나랏돈을 받는 것이고 민간공항은 국비로 건설하게 돼 있다"며 "대구시에서 민간공항을 국비로 만드는 법을 제정한다고 하는데 우리 이야기와 결국은 같은 것으로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 지사는 "해당 기관에 필요한 인재가 오지 않고 한 달에 4천만 원을 제공해도 의사가 떠나는 등 산하기관이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며 "도립의료원을 경북대병원에 위탁하고 교육 관련 등 분야별 기관을 하나로 합쳐 효율적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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