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中 강타한 폭우에 전세계 에너지 대란 완화된 이유

김민소 기자 2022. 7.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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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전세계 에너지 대란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장마로 인해 냉방용 전력 수요가 줄어든 반면, 수력 발전량은 늘어나면서 중국의 화석연료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피시먼 란타우그룹(에너지 컨설팅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남서부에 있는 수력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지역은 화석연료 비용으로 인한 압박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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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전세계 에너지 대란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장마로 인해 냉방용 전력 수요가 줄어든 반면, 수력 발전량은 늘어나면서 중국의 화석연료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티벳 인근 수력발전소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탄·가스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 장마철을 거치면서 두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량을 줄였다. 그러자 에너지가 부족했던 다른 국가들이 부족분(分)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마철 폭우는 수력 발전량을 증가시켰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 내 수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폭우로 수량이 늘어나면서 발전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수력을 통해 추가 생산된 전력량이 화력발전소에서 나왔다면 석탄 약 2700만톤(t)이 필요하다.

데이비드 피시먼 란타우그룹(에너지 컨설팅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남서부에 있는 수력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지역은 화석연료 비용으로 인한 압박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력 발전량은 태양광, 풍력, 원자력 발전량을 합친 수준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마로 인해 기온이 크게 치솟지 않자,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지난해 5~6월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냉방용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발전용 석탄이 부족해지자, 지방 정부에서 전력 공급을 차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장마로 무더위를 면하게 되면서 냉방용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 같은 경우 지난 5월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화석연료 양으로 따지면, 460만t의 석탄을 절약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5월말까지 중국의 화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감소했다. 상하이와 중국 북부 지역에서 시행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장마철이 겹쳐지면서다. 아울러,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석탄·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자 중국의 석탄·가스 수입량도 각각 14%,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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