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에너지 관리로 전력비 219억원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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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004020)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원단위 절감 과제'를 지난해 진행, 219억원어치의 전력 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연간 23억원의 부생가스 비용을 줄이고 1만8000톤(t)가량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설 등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고, 조개껍데기와 같은 폐자원을 제철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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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004020)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원단위 절감 과제’를 지난해 진행, 219억원어치의 전력 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른 에너지 비용도 총 87억원 절약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통합보고서 ‘Beyond Steel’을 5일 발간했다. 현대제철은 재무적·비재무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아 2016년부터 통합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연차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에너지 관리 차원에서 열풍로 연소 자동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열풍로는 고로(용광로)에 가열한 바람을 불어넣는 설비로 에너지 소모가 크고 이산화탄소도 많이 배출한다. 현대제철은 열풍로 연료량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고로 3기에 모두 적용했다. 연료량 자동 제어 시스템을 더 고도화한 시스템도 연내 전체 고로에 도입할 계획이다. 열풍로에서 발생한 배가스를 다시 회수하는 설비도 개선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연간 23억원의 부생가스 비용을 줄이고 1만8000톤(t)가량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설 등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고, 조개껍데기와 같은 폐자원을 제철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해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잠정치와 달리 현대제철의 지난해 탄소배출량도 줄어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848만9000t규모의 탄소를 배출, 2020년보다 13만5000t(0.5%)가량 감축했다. 같은 기간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각각 30%(1263t) 14.9%(502t) 줄었다.
현대제철은 환경(E) 분야 외에 사회(S) 분야에선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안전 체제·문화·조직 강화 활동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지배구조(G)·경제 분야에서는 이사회 다양성 강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기술 개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통합보고서에서 “환경과 사회,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 기반의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제철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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