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상' 독일, 가스 수입업체 지원 법안 마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위기에 내몰린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위기에 빠진 기업 지분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독일 정부가 독일로 러시아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에너지 회사 유니퍼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유니퍼는 최근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해 수익성이 악화하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러 가스공급 축소' 여파…지분 매입·비용 상승 부담 법안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위기에 내몰린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위기에 빠진 기업 지분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관련법 개정안이 이르면 이번주 의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는 독일 정부가 독일로 러시아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에너지 회사 유니퍼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유니퍼는 최근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해 수익성이 악화하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분석가들은 유니퍼에 90억유로(약 12조원)를 지원하는 구제 금융 패키지가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법안은 기업들이 파산을 피할 수 있도록 현물 시장에서 조달하는 가스의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배송하는 천연가스 물량을 60% 감축한 후 에너지 혼란에 빠졌다.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을 정기 점검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러나 독일에선 가동이 재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줄어들자 업체들은 현물 시장에서 더 비싸게 가스를 사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장기 계약에 따라 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에 더 높은 비용을 청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관계자는 "에너지 기업이 파산에 이르면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전체 시장의 심각한 붕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부족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온다. 클라우스 뮐러 연방네트워크청장은 지난 2일 주민들에게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며 가스보일러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점검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필승지역' 펜실베이니아도 승리…백악관 귀환 성큼[2024美대선]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