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내한 앞둔 美 마룬5 욱일기 논란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5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내한 앞둔 美 마룬5 욱일기 논란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21대 후반기 국회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합의해 선출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국회 공전도 마무리됐습니다.
◆ 이우영> 여야가 35일 만에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5선의 김진표 의원, 여당 몫 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 야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 김우성> 어제였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오늘 의장 뿐 아니라 부의장을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 이우영> 권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을 일방 선출하는 게 아니라 빠른 시간 내 여야 합의에 의해 선출하는 부분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약속하면 오늘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며 "저희가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을 포함한 부의장, 의장단 전체에 대해 저희가 통 큰 결단으로 협조하고 민주당은 대신 나머지 상임위원장, 법사위를 포함한 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에 의해 처리한다는 약속만 해주면 제가 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장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 이우영> 박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 결과로 제안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는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 법사위, 예결위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개특위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김우성> 급한 불은 껐지만,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줄다리기 하는 사이, 민생 법안 방치가 됐습니다. 현재 여야가 '민생입법' 일부에서는 접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우영> 여야 모두 법 개정으로 유류세 법정 인하 폭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고요. 직장인의 식대 비과세 한도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리는 '밥값 지원법'을 두고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입니다.
◇ 김우성> 하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합니다.
◆ 이우영> 특히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인하를 두고는 이른바 '부자 감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인하 등 투자를 촉진해 지속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률을 높여 국가의 부를 키워 국민의 실질적 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 위원장은 경제 강자들에 대한 감시와 감독의 채찍을 거두겠다, 그러면 경제에 활력이 불어넣어 질 것이라는게 효과가 없는 것은 검증됐지 않았냐고 반문했습니다.
◇ 김우성>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고,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해 요구하는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놓고도 의견 차가 큰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추가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뉴스 전해드립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 이우영>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복지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며 지난 5월 26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39일 만에 스스로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과 비판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해 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각종 논란에 대해 여당에서도 공개적으로 사퇴압박을 했습니다.
◆ 이우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승희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죠. 김 전 후보자는 2019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치매' 발언을 했던 것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모친과 관련한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 연달아 제기돼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 격려금, 배우자 명의 자동차 보험료와 렌터카 임대료 등에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사퇴 압박 수위가 세졌습니다.
◇ 김우성>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것과 관련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 이우영>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고요. "다만,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기를 요청드린다"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김우성> 김 후보자 사퇴로 복지부는 장관 후보자가 연달아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 이우영> 앞서 정호영 전 장관 후보자도 자녀 특혜 등 각종 논란에 밀려 지난 5월 23일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복지부 장관에서만 두 번째 낙맙니다.
◇ 김우성> 한편, 윤 대통령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갑질 논란 등 해소없이 결국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 이우영> 박순애 부총리는 음주 전력뿐 아니라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갑질 논란까지 제기돼 임명하기엔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임명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교육위원회가 곧 출범해야 해서 박 부총리의 임명 여부를 더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러 논란에 대해선 일단 본인이 사과했다면서 청문회에서 소명할 기회가 없었지만, 일로써 해명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뭐라고 반응했나요?
◆ 이우영> 국민의힘은 아직 교육부총리가 임명되지 않은 건 국가 손실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정을 국민이 널리 이해할 것이라고 엄호했습니다. 또한 박 부총리는 음주 운전 외에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도 감쌌습니다.
◇ 김우성> 한편, 민주당에선 거세게 반발했겠군요.
◆ 이우영>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국회 무시이자 국민 무시라면서 박 부총리를 살리기 위해 김 후보자를 날린 사전기획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회 정상화에 첫발을 뗀 만큼 이번 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건 청문회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 김우성> 하지만 교육계와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묵살한 임명이어서 박 장관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원단체는 "백년대계 교육을 짓밟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 이우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논평에서 "박 장관 임명은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면서 "윤리 불감증의 당사자인 교육부장관의 입시 비리 조사 전담 부서 운영, 음주운전 이력 장관의 교육공무원 인사 총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는가? 자질 논란으로 이미 지도력을 잃은 교육수장 임명 강행은 우리 교육의 방향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노조연맹,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의 중도진보 교원단체 등과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등도 박 장관 임명을 일제히 반대한 바 있어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의 정성국 회장은 3일 <서울경제>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순애 후보자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식견이 '유치원과 보육' 통합이나 돌봄교실 개선 등 교육 난제를 풀어가는 데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우성>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미국 유명 팝 밴드 마룬 파이브가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형상의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입니다.
◆ 이우영> 마룬5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무대 등 월드투어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요. 마룬5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대표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배경으로 '마룬5'라고 적혀있어서 논란이 된겁니다.
◇ 김우성> 마룬파이브의 전범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요.
◆ 이우영>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도 욱일기 장면이 노출돼 논란이 된 바 있고요. 2019년엔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인 션 레논을 비호하며 욱일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한국 누리꾼들이 이를 비판하자 션은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며 한국 누리꾼들을 조롱한 바 있습니다.
◇ 김우성>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마룬5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우영> 서 교수는 "마룬5 측에 욱일기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평소 마룬5 좋아했는데, 한국 팬들의 떼창에도 감동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이러는 걸까", "마룬5 퇴출이다", "진짜 화가 난다.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고의라고 생각한다", "공연 가려고 했는데 불매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한강 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젭니다.
◆ 이우영>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흥민이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는 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은 각각 1일과 3일에 찍힌 것으로 손흥민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A사 운동복 차림을 하고 바지를 짧게 걷어 올린 모습인데요. 사진이 찍힌 위치는 손흥민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성수동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자전거로 손흥민을 뒤따르는 인물이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라는 관측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손흥민은 어제 오전 A사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아버지가 아닌 개인 트레이너 선생님"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일정을 마친 후 한국에 머물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우영>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이 내한하는 10일부터 소속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프리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고, 16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상대합니다.
◇ 김우성> 프리시즌 첫경기가 될 국내 친선경기를 위해 오는 일요일엔 토트넘 동료들이 입국합니다.
◆ 이우영>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친구들이 맛있는 데 데리고 가라 이렇게 하는데, 한국에 왔으니까 제가 계산해야죠. 감독님한테 하라고 하면 다음날 운동장 엄청 뛰게 할거같은데요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인터뷰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최종전 뒷얘기도 꺼냈습니다.
◆ 이우영> 콘테 감독님이 '소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된다'라고했고,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마다 '득점왕 만들어줄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남의 일인데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는 거를 보고‥ 저는 득점왕 차지한 거보다 그게 더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평가가 냉정한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 이우영> 최근 화제를 모았죠. 이전에 인터뷰에서도 우리 흥민이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라고 발언을 했었고, 이번에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했는데 생각에 지금도 변함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지죠. 이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올라갈 공간이 있구나라는 것을 말해준다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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