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흔들기, 언론을 전리품으로 여기는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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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여당의 잇따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흔들기를 방송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민언련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등 7개 단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방송 장악과 소수 재벌의 입맛에 맞춘 미디어 규제 체제 마련을 위해 법률로 독립을 보장받은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 무력화에 나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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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여당의 잇따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흔들기를 방송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민언련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등 7개 단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방송 장악과 소수 재벌의 입맛에 맞춘 미디어 규제 체제 마련을 위해 법률로 독립을 보장받은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 무력화에 나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지난 6월10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새 정부에서 버티고 있는 것은 몰염치한 일” 발언을 시작으로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기차게 나왔다. 한 위원장에 대한 국무회의 참석 배제(6월14일), 감사원의 정기감사 착수 소식(6월21일)이 뒤를 이었다.
이진순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는 “임기가 정해져 있는 방송통신위원장 흔들기와 이를 통한 공영방송 장악 시도 등은 언론을 권력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행태”라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런 식으로 언론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야당 시절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 맞서 투쟁하던, 언론노조와 함께 언론자유를 지키겠다고 시늉하던 국민의힘이 집권 이후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와 공영방송 흔드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결코 해서는 안 될 낡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이는 언론개혁의 실패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또 다시 재현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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