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키운 '미네소타 프로젝트', 이제 몽골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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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대학교의 복구와 재건 등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와 유사한 원조 프로그램을 한국 정부가 몽골에서 펼치기로 했다.
R/D 체결에 따라 코이카는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도시계획 공학과 설립 및 도시개발 전문인력 양성 사업'(서울대 협력),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축산 분야 역량강화 사업'(한경대 협력)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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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대학교의 복구와 재건 등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와 유사한 원조 프로그램을 한국 정부가 몽골에서 펼치기로 했다.
미국 국제협력처(ICA)는 전후 1천만 달러를 지원해 농업과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미국의 미네소타대학을 주축으로 서울대의 농과, 공과 대학을 발전시켰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모델로 몽골 과학기술·농업 분야 기술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4일(현지시간) 수도 울란바토르의 교육과학부 대강당에서 교육 분야 신규사업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D 체결에 따라 코이카는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도시계획 공학과 설립 및 도시개발 전문인력 양성 사업'(서울대 협력),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축산 분야 역량강화 사업'(한경대 협력) 등을 추진한다.
두 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 몽골 국립대에 이어 2, 3위를 차지하는 상위권 대학이다.
코이카는 이들 대학에 교육 정책과 제도 개선, 교육 교과과정 개선, 연구개발과 기술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이여홍 몽골 대사, 엔카 암갈란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준모 코이카 몽골 사무소장, 몽골 과학기술대와 생명과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암갈란 장관은 "1991년부터 진행한 코이카의 몽골 지원사업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교육 분야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몽골에서 2천만 달러(약 260억원) 상당의 기초·고등·직업교육을 아우르는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날 '몽골 초·중·고등학교 급식환경 개선 역량강화 사업'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학교급식 운영지침 개발을 비롯해 10개 초·중·고등학교 환경 개선, 학교급식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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