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범죄 '에피데믹'에 비유한 바이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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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총기 범죄라는 '에피데믹'(epidemic·유행병)과의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독립기념일(7월4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참극에 격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반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시카고 총기난사와 관련해 "질(영부인)과 나는 하필 독립기념일에 미국 공동체를 또 슬픔 속에 몰아넣은 무분별한 총기 범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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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데믹은 특정 지역·국가에만 퍼진 감염병
바이든 "이런 범죄 다른 나라에선 안 일어나..
왜 미국인만 이런 학살과 함께 사느냐" 개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독립기념일(7월4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참극에 격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반응이다. 총기 범죄를 유행병에 비유한 점이 눈길을 끈다. 총기 규제는 여성의 낙태 제한과 더불어 오는 11월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시카고 총기난사와 관련해 “질(영부인)과 나는 하필 독립기념일에 미국 공동체를 또 슬픔 속에 몰아넣은 무분별한 총기 범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시 피해자 구조에 앞장선 사람들, 용의자를 검거한 사법당국 관계자 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축제 퍼레이드 도중 총기난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하던 군중을 향해 총을 무차별 난사한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한 끝에 붙잡았다. 검거된 이는 22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E 크리모 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팬데믹(pandemic)은 우리에게 낯익은 용어가 되었다. 팬데믹은 전 세계에 퍼진 감염병을 뜻하며 코로나19, 2009년의 신종플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팬데믹과 달리 에피데믹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유행하는 감염병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부터 총기난사를 ‘유독 미국에서만 자주 일어나는 범죄’라는 뜻에서 에피데믹이라고 불러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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