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쪽 공격 명백.. 尹 당무 개입 징후는 없어"

박민식 2022. 7. 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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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한 당내 공격에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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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 뒤 윤핵관? 오비이락"
"윤석열 대통령 출국 전 만난 적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한 당내 공격에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 뒤에 윤핵관이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공격)하자'라고 (윤핵관 중) 누가 판단했을 수도 있다"며 "연관관계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지만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다만, '당무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는 계속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피상적으로 드러난 것만 보기에는 전혀 그런 징후가 없다, 대통령께서 당무에 개입한 징후가 없다, 이렇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전 이 대표와 만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나면) 윤리위 관련 얘기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식으로 자꾸 해석되기 때문에 그렇게 오해될 만한 어떤 상황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사조직' 주장 배현진, 민망하지 않을까? 해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리위에 회부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관련 혐의 해명 요구에는 "해명은 언론이나 이런 곳에 누차 했다"며 "6월 22일 출석 통보받은 때부터 (윤리위를) 공개해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해명)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7일 열릴 윤리위를 두고 "더 이상 길어지면 정국의 소용돌이가 아니라 정국이 전부 다 여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결론 나야 한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가 뭐가 되든 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절대로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징계를 하려면 근거라든지 설명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그 설명을 들어보고 납득 가능하냐 아니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보이콧)하고 있는 배현진 최고위원과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으냐'는 질문에는 "사이 안 좋을 거 딱히 없다"며 "필두에서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지금 보니 아니니까, 결과론적으로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배현진 위원이)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라면서도 "혁신위가 돌아가는 걸 보고 발언 정정이나 이런 게 없었으니까, 본인의 사조직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좀 납득 가능한 해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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