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7.4% 상승..IMF 사태 이후 2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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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 소비자물가지수가 7%대까지 치솟았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하면서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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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소비자 소비자물가지수가 7%대까지 치솟았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6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9.59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7.4%나 올랐다.
이는 IMF 사태로 물가가 치솟은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의 경우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1.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등윳값이 전년 동월 대비 84%나 급등했다. 경유 가격은 56.7%, 휘발윳값은 34.1% 높아졌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가격은 지난달 28일 사상 처음으로 리터(L)당 2천200원을 넘어섰다.
경윳값도 지난달 15일 2천200원을 넘어서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8.4%나 상승해 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 서비스 가격도 7%나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 외식 가격이 전년 대비 17.2% 뛰었으며 보험서비스료가 14.8%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달과 비교해 1.2%, 1년 전 같은 달 대비 8.3%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하면서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월까지 넉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지난 3월 5.1%, 4월 5.5%, 5월 6.3%까지 치솟다 지난달 7%도 넘어섰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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