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시각장애인들의 견지낚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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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잊게 하는 시원한 시냇물에 몸을 담근 채 물고기를 잡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를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흐르는 시냇물에 몸을 담근 채 고기를 낚는 전통 낚시 '견지'가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견지낚시는 미끼를 꿴 낚싯줄을 이 얼레에 감아 물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습니다, 견지낚시를 주로 할 수 있는 장소는 주로 흐르는 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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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폭염을 잊게 하는 시원한 시냇물에 몸을 담근 채 물고기를 잡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를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흐르는 시냇물에 몸을 담근 채 고기를 낚는 전통 낚시 '견지'가 있습니다. 견지는 대나무 조각으로 만든 얼레를 일컫습니다. 우리 고유의 견지낚시는 미끼를 꿴 낚싯줄을 이 얼레에 감아 물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습니다, 견지낚시를 주로 할 수 있는 장소는 주로 흐르는 민물입니다.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앞을 흐르는 남한강은 견지낚시 최적지로 손꼽힙니다. 이곳 가곡면에 자리 잡은 한국전통견지협회는 견지낚시의 명맥을 잇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낚시채비와 숙소 등을 갖추고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와 한국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은 매년 이곳에서 교육을 진행 중인데요. 최근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시각 장애인과 함께 '어깨동무 장애인 낚시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견지낚시는 얇은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를 써 손맛이 배가 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눈은 보이지 않지만, 촉각 등 다른 감각은 비장애인보다 오히려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참가자들은 왼손으로 얼레 위치를 가늠해 정확하게 낚싯줄을 감아올렸습니다. 장애인들은 견지낚시에 강한 흥미를 보였습니다. 행사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김승수 의원도 시범 체험자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글·사진 성연재 / 편집 이혜림
orchid_for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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