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에 비상 걸린 미국 서민들
KBS 2022. 7. 5. 12:57
[앵커]
치솟는 유가와 에너지 비용으로 미국의 공공요금도 대폭 인상되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의 삶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등 공공 요금이 미 전역으로 보면 평균 5% 상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뉴잉글랜드 지역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16.2%나 상승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사는 리사 씨는 인상된 전기료 때문에 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리사/뉴햄프셔주 주민 : "전기료가 미쳤어요. 제가 일자리를 또 알아보는 이유는 공공요금을 지불하고, 근근이 먹고살기 위함이에요. 긴 여름이 될 것 같아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헤리어트 씨는 전기료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겼습니다.
38도가 넘는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창문은 커튼으로 막아 빛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헤리어트/애틀랜타 주민 : "전기가 끊기고 저는 울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100달러도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더우면 찬물 샤워하면 도움이 돼요."]
전문가들은 에어컨이 절실히 필요한 무더위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가면 갈수록 전기가 끊기는 미국인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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