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미국 발사장으로 이송 시작
한 달간 상태 점검·발사체 결합 등 준비 과정
12월 말 달 궤도 안착..내년부터 1년간 임무 수행
자기장·감사선 측정..美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를 미국 발사장으로 보내는 이송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다누리는 내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로 출발해 다음 달 3일,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실려 달까지의 긴 여정에 나섭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게 678kg의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충격 흡수가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에 실리면서 달 궤도까지의 먼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출발한 다누리는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이송됩니다.
이후 육로로 발사장인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7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발사장에 도착한 다누리는 약 한 달간 상태 점검과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칩니다.
[김대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사업단장 : 발사장 가서 한 달 정도 발사 전 시험 검증을 하고 준비과정이 있습니다. 위험성 부분이 현재로서는 감지된 것이 없는데 연료 주입이나 가압 등 조심해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이후 한국시각으로 8월 3일 오전 8시 24분으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오는 12월 말 달 궤도에 안착하면, 내년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를 돌면서 과학임무를 수행합니다.
자기장과 감마선 측정과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미국 아르테미스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입니다.
이를 위해 다누리는 국내 기술로 만든 감마선 분광기와 미국 NASA가 제공한 음영지역 카메라 등 과학 탑재체 6개를 장착했습니다.
[권현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다누리 발사는 우리가 우주개발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서 이제 드디어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로 향하는 실제 심우주 탐사를 하는 첫 번째 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달 탐사에 나선 우리나라.
오는 2030년쯤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달 표면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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