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회피 강한 BA.5형 국내 검출 24% 넘어..질병청 "곧 우세종"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 2022. 7. 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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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면역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형 변이 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BA.5형 변이가 조만간 국내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A.5 변이 해외유입은 32.8%에서 한 주만에 49.2%로 늘어 모두 185건(국내 147건, 해외유입 38건)이 추가됐다.

특히 현재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BA.5 변이는 곧 국내에서 우세종화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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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위중증·사망 증가로 이어진 사례는 적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만 8147명이 발생했다.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는 435명이 발생했다. 2022.7.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에서 면역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형 변이 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BA.5형 변이가 조만간 국내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5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6월 5주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BA.2.3은 39.5%, BA.2는 24.2%, BA.5는 24.1%로 확인됐다.

이중 BA.2.3와 BA.2 검출률은 전 주인 6월 4주 대비 각 11.6%와 8.5% 감소했으나 BA.5는 전주 국내감염 7.5%에서 16.6%p(포인트) 증가했다. BA.5 변이 해외유입은 32.8%에서 한 주만에 49.2%로 늘어 모두 185건(국내 147건, 해외유입 38건)이 추가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주 대비 증가한 원인으로 면역 약화와 함께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BA.5와 같은 신규 변이 확산을 꼽았다. 이 신규 변이가 전파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에서 유행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대본은 그밖에 여름휴가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냉방으로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이 되기 쉬운 여건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BA.5 변이는 곧 국내에서 우세종화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임 단장은 "BA.5 검출률도 지난주에 비해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다. 아마 다음 주가 되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돼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다만 해외 사례에서 BA.4나 BA.5 변이 증가로 위중증과 사망의 증가가 많이 관찰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측면들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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