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사 10곳 중 4곳은 수주 '제로'..중기부 "지원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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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신규 발주하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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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지원 결정까지 7일 이내 완료 '앰뷸런스맨' 제도 적용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원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시작했다.
중기소벤처기업부는 정책자금 상담부터 지원결정까지 전 과정을 7일 이내 완료하는 앰뷸런스맨 제도 등을 통해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더욱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5일 창업에 위치한 원전 협력중소기업 '제이엠모터스펌프'를 방문해 "우리나라 원전 생태계가 다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전 협력 중소기업들의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이 본격 시작되면서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몇년간 원전 관련 부품기업들은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시행 이후 보릿고개를 겪었다. 일감이 부족해지자 영세화되고 수주고도 바닥났다.
실제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매출 100억원 미만의 원자력 관련 기업 비중은 2016년 79.4%에서 2020년 87.4%로 늘면서 영세화가 가속화했다. 2020년 기준 원자력 산업 부품·장비 업체 645곳 중 242곳(37.5%)은 관련 수주가 아예 없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일감을 확보하고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신규 발주하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주현 중기부 차관이 방문한 제이엠모터스펌프는 중기부의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통해 첫 번째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이다. 원전 협력 중소기업인 제이엠모터스펌프는 지난달 27일 정부로부터 운전자금 5억원을 지급받았다.
중기부의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원전기업 및 원전기업에 제품 또는 서비스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등을 집중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소 원전업체에 대해 정책자금 500억원을 공급하고 특례보증 500억원을 신설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 긴급 자금을 마련한다. 단기 경영난 극복 대응을 위한 운전자금 300억원,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200억원을 원전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하고 시설자금 지원한도도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기술보증의 경우 최대 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통해 보증료 감면(Δ0.3%p), 보증비율 상향(85%→95%)을 지원한다. 경영애로기업은 기존 보유 중인 기보 보증에 대해 만기연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실이 발생한 기업은 중진공과 은행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기존에 은행이 대출했던 기업에 대해 중진공이 구조개선 자금 대출시, 은행은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원전 중소기업 특화 R&D를 신설하고 한수원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올해 원전 중소기업에 대해 R&D 200여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에는 25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특화 R&D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경남 지역 원전 중소기업별로 경남지방청 전담관을 지정하고 33개 모든 중진공 지역본부에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앰뷸런스맨 제도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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