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G20 외교회의서 왕이 만나나.. '尹 나토회의' 이후 대중 메시지 촉각

김유진 기자 2022. 7. 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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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최근 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회동에 대한 중국의 반발 속 한·중 관계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 일주일 만에 미국·일본과 다시 만나 3각 공조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대북·대중 메시지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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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압박 공조 확인할 듯

한·미·일 외교회담도 예정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최근 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회동에 대한 중국의 반발 속 한·중 관계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 일주일 만에 미국·일본과 다시 만나 3각 공조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대북·대중 메시지도 낼 전망이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특히 G20 외교장관회의에는 중국도 참석하는 만큼 한·중 외교 수장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박 장관과 왕 부장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측의 첫 대면 만남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만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한·미 동맹 강화 기조를 선명하게 내세우며 국제사회의 반중·반러시아 전선에 동참한 상황에서 한·중 관계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중국 견제’를 새로운 전략개념으로 채택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이 동참해 사실상의 ‘탈중국’을 선언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은 “중국은 당분간 한·중 수교 30주년 등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국의 입장을 지켜본 뒤 향후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한·미·일 간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강조한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외교장관 급에서 재확인하며 대북·대중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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