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 정권 장관 훌륭한 사람 봤나"..박지원 "논란 인사 자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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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 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부실인사·인사실패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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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외람되지만 자질 떨어진다"
유창선 "민심 불만에는 겸손·송구스러워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전 정권과 비교해 장관 자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외람되지만 자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취재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는 취재기자의 말에 "그렇습니다"라고 동의하면서도 재차 제기된 부실인사 질문에는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들을"이라고 답했습니다. 답변 도중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후속 질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속에 자진사퇴했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과거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문제가 돼 반성문을 쓴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음주운전과 갑질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청문회 없이 임명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총리가 임명장을 받은 것은 지명된 지 40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박 부총리에게 "소신껏 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임기 초 지지율 하락은 민심 이반을 객관적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어항 속 물이 새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어항 속 금붕어라고 할 때, 물이 새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어 "사사건건 모든 일에 전 정부를 탓하시려면 정권교체를 왜 하셨나"라며 "설사 지금 지명하시는 인사들이 전 정권보다 훌륭하더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람되지만 제 생각에 현재 논란이 되는 분들은 지난 정권들과 비교해도 자질이 떨어진다 생각한다"며 "삼라만상을 전 정권과 비교, 탓하지 마시고, 대통령님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로 경제로 물가로 가셔야 성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도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낳은 최대 원인은 '인사' 문제인 것으로 여론조사들이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런 마당에, 설혹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민심이 불만을 드러내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겸손하고 송구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통령의 덕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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