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각 "'민주당도 그랬다'는 답 못돼" 尹정부 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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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현직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음주운전 문제 등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을 재가한 데 대해 "여야가 오십보백보의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를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민영 대변인은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당의 대표로 추대하는 상황에서 어찌 음주운전을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 성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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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민영 "'尹정부라 다행', 지금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대기만성 맺을 것"
신인규 "20년전이라 가능, 제상식과 반대"
"이제 민주당 공격에 뭐라 반박할 것인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전현직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음주운전 문제 등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을 재가한 데 대해 "여야가 오십보백보의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를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가 아닌 '윤석열 정부라서 다행'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저였으나, 지금은 모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인사 검증 부실 논란 질문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되물으며 "다른 정권 때하고 비교를 해보라"라고 답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당의 대표로 추대하는 상황에서 어찌 음주운전을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 성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특정 인사를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박순애 부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였고, 건전한 비판에 의한 자정능력만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대기만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변호사도 전날 윤 대통령의 박 부총리 임명 재가에 대해 "잘못된 인사를 임명하면서 국민이 널리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너무 지나친 욕심"이라며 "20년 전 만취 음주운전이라서 교육 수장으로 임명이 가능하다는 상식이 왜 제 상식과는 정반대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식의 수준까지 스스로 낮춰가면서 임명을 강행했으니 이제는 민주당의 공격에 대해 뭐라고 반박을 할 것이며, 우리 정부의 인재풀이 이 정도로 빈약하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평균적 상식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공정과 상식의 기준이 20년 전으로 후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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