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로 쌍용 정상화 가속도.. '큰 형님' 현대차 쫓아 해외로"

장우진 2022. 7.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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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소명감을 갖고 회사의 경영 정상화을 이끌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쌍용차는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토레스의 해외 판매에 나서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2년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곽 회장의 발표에 앞서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한 신차 전략을 제시하면서 2년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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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 신차 발표회 참석
'구조조정 없는 경영' 방향 제시
곽재선(오른쪽 두번째부터) KG그룹 회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쇼케이스(신차발표회)'에서 토레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쇼케이스(신차발표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소명감을 갖고 회사의 경영 정상화을 이끌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쌍용차는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토레스의 해외 판매에 나서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2년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KG그룹과의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 인수 전 단계인 만큼 추후 구체적인 협업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곽 회장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쇼케이스(신차발표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조조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자연스럽게 고용 승계라는 표현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와는 경쟁사가 아닌 동업자라고 생각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쌍용차는 아직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큰 형님이라면 쌍용차는 이를 쫓아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쇼케이스에 참석해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해 3가지를 제시하면서 쌍용차가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 기업의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믿고 맡긴 투자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 등이다. 그는 "쌍용차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 넘는 소명감을 느낀다"며 "쌍용차가 이 삼발이를 지탱하고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주방장이 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곽 회장의 발표에 앞서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한 신차 전략을 제시하면서 2년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모델은 가격·성능·품질·디자인 모든 면에서 동급 모델을 월등히 능가하는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중반에는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KR10(프로젝트명)을 선보일 것"이라며 "20204년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았던 전기 픽업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토레스가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3만대를 기록하고 있어, 당초 하반기 생산 목표였던 1만6800대에서 1만대를 증산하겠다고 전했다.

김헌성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BYD(비야디)와 협업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BYD의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고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당분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G그룹과의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KG그룹으로의 인수가 최종 결론난 것이 아니어서 아직 제휴나 협업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인수 여부가 확정된 이후 양사간 협의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정 관리인은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10년간 많은 재원을 투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앞으로 2년 이내에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고 확실하게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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