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연속 하락 멈추고 2주 연속 상승 돌아선 경기, 휴가철 감염 폭발하나?

진현권 기자,음상준 기자 2022. 7.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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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 1만2480명 → 4주 1만2874명 → 7월1주 1만4897명
전문가 재유행시 15만~20만명 추정.."의료 대응 능력 확충해야"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8147명 증가한 1841만3997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만8147명(해외유입 171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경기 4881명(해외 15명), 서울 4777명(해외 2명), 인천 920명(해외 63명), 부산 1169명, 경남 1065명(해외 9명), 대구 672명(해외 5명), 경북 643명(해외 14명), 충남 583명(해외 2명), 강원 531명(해외 1명), 울산 462명(해외 3명), 대전 435명, 충북 407명(해외 5명), 전북 396명(해외 5명), 전남 380명(해외 5명), 제주 275명(해외 10명), 광주 272명(해외 8명), 세종 108명(해외 9명), 검역 과정 15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음상준 기자 =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2주 연속 상승세로 돌아서 비상이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맞물려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의료대응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오미크론발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7월 1주차(6월26일~7월2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4897명으로 전주보다 202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간 확진자수는 지난 3월 3주차 76만810명(하루 평균 10만8687명)을 정점으로 4주차 66만1411명 → 4월 1주차 55만185명 → 2주차 38만8822명 → 3주차 25만2941명 → 4주차 14만8898명 → 5주차 9만1466명 → 5월 1주차 → 2주차 5만6255명 → 3주차 4만3273명 → 4주차 2만7972명 → 6월 1주차 1만8717명 → 2주차 1만4469명 → 3주차(12~18일) 1만2480명(하루 평균 1782.8명)으로 1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4주차 1만2874명, 7월 1주차(6월26일~7월2일) 1만4897명(하루 평균 2128.1명)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3차 백신 접종 효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이 이뤄진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이번 주 들어서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3395명(3일 1895명, 4일 4896명)으로 증가해 본격적인 폭증 장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하루 평균 사망자수도 6월 3주차를 기점으로 다소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간 단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3월 4주차 82.57명(총 578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4월 1주차 72.4명(총 507명) → 2주차 77명(총 539명) → 3주차 51.85명(총 363명) → 4주차 37.71명(총 264명) → 5주차 27.14명(총 190명) → 5월 1주차 19.57명(총 137명) → 2주차 12.7명(총 89명) → 3주차 8.57명(총 61명) → 4주차 4.28명(총 30명) → 6월 1주차 2.57명(총 18명) → 2주차 2.43명(총 17명) → 3주차(12~18일) 0.85명(총 6명)으로 12주 연속 감소했다가 4주차(19~25일) 2명(총 14명), 7월 1주차(6월26일~7월2일) 1.28명(총 9명)으로 다소 늘었다.

위중증 및 사망자수는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고 1~2주 뒤 꼭지에 오르는 패턴을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증가 추이가 주목된다.

이에 방역 전문가들은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8~9월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유행 시기 일일 확진자 규모는 15만~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보다 15~20배 가량 확진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유행이 일어나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5만명을 넘어서고 많게는 18만명도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다시 커질 것이다. 자연면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상도 15만명을 기준으로 삼아 구축 중이다. 또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2601개소 확보했고, 그중 진단검사·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은 6206개소를 준비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감염취약시설인 장기요양시설·요양병원 전체 3135개소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추진한다.

김탁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유행 시점은 8월일 수 있고, 어떤 형태로든 방역당국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앞으로 4차 또는 5차 접종까지 염두에 두고 그 시기와 대상을 물색해야 한다. 정부가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응급수술이나 분만 등 특수환자에 대한 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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