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우상호 "박지현 출마 재미있겠지만 예외 없어..지방대에 반도체학과 신설 바람직"

정길훈 입력 2022. 7.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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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광주서 광주시, 대학 총장들과 당·정·학 간담회"
- "수도권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 균형발전 폐기..지방대에 신설 바람직"
- "전당대회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당 지도부도 전국정당 면모 갖출 것"
- "박지현 당 대표선거 출마하면 재미있겠지만 예외 사유 없어 "
- "당 조강특위, 지역위원장 후보 심사..광주 서구을 경선 예상"
- "민형배 복당 문제 괴로워..당 위해 희생했지만 헌재 판결 지켜봐야"
[KBS 광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2ZfS2ouU3Q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대학 총장들이 모여서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정부의 첨단 학과 증원 방침에 대응할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간담회에 참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이하 우상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오늘 이한열 열사 35주기 추모제 참석차 광주 방문하시지요?

◆ 우상호: 네. 이한열 열사 추모식입니다. 그래서 광주 망월동 묘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전남대에서 대학 총장들과 반도체 인력 양성 간담회 한다고 들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밝힌 수도권 대학 중심의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게 되면 당연히 그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이 수도권에 취직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계획은 결국 반도체 관련 국가적인 투자도 역시 수도권에 하겠다는 것이지요. 지방균형발전 공약을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 폐기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정책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그래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러면 이것이 지방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방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는 것으로 그렇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제안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저는 매우 지혜로운 제안이라고 봅니다. 현재는 영호남이 연합을 해서 일단 수도권에 집중적인 반도체 학과 신설 및 반도체 산업 투자를 저지하는 공동 전선을 트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그래서 그 이후에 반도체 학과라든가 반도체 산업의 지방 유치는 따로 하더라도 지금은 일단 힘을 합쳐서 동맹을 맺어서 이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 정길훈: 관련해서 민주당 차원의 역할은 어떻게 고민하고 계시는지요?

◆ 우상호: 국회가 정상화되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서 정부의 정책 변화를 만들어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여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 과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무엇인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정치 상황과 관련된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내일 모레면 민주당의 비대위원장 선임된 지 한 달이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선거 패배 후에 당이 내홍을 겪다가 많이 수습됐는데 지난 한 달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 우상호: 당이 처음에 굉장히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선거 패배 원인을 서로 남 탓 하면서 싸우느라고 굉장히 흔들렸는데 지금은 안정됐고요. 국민과 소통하면서 민생 우선 정책을 우리 당의 모토로 삼아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요.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을 역전한 것이 나올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가면서 또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차분하게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전당대회 관련된 질문 드리겠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룰이 확정됐는데요. 경선 투표에서 대의원 비중 낮추고 국민여론조사 비중 높이는 방향인데 어떤 취지입니까?

◆ 우상호: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이유가 결국 당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당심과 민심이 괴리가 된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가 있었습니다. 원래 저희는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이런 취지로 선거 룰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만 이번만큼은 당직선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민심을 반영하자 그런 취지로 비율을 높였습니다. 또한 당원이 과거에 한 40~50만 되던 당원이, 70만 정도 되던 당원이 지금 100만, 110만까지 올라갔거든요. 대의원의 비중을 낮추고 당원의 권리를 보장하는 쪽으로 그렇게 룰 개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최고위원에 대한 1인 2표 투표 방식 관련해서요. 권리당원이 한 표는 자유롭게 투표하고 한 표는 자신의 권역 내 출마한 후보에게 행사하도록 그렇게 정했는데 당내에서 벌써 반발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이 문제는 각 후보 간 유불리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최근 수년간 저희 당 지도부 구성하는 투표 과정에서 호남, 영남, 충청 출신의 최고위원이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 정길훈: 비수도권 최고위원이 없었다는 말씀입니까?

◆ 우상호: 그렇습니다. 최고위원이 출마하면 낙선하기도 했지만 또 실제로 출마하는 분들이 갈수록 줄어들었지요. 그래서 최고위원들의 구성을 보면 거의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국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이번에 부득이하게 투표의 한 표는 자신의 권역을 지역구로 하는 그런 후보를 선출하고 그다음에 한 표는 전국적으로 투표를 함으로써 각 지역 출신의 정치인이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그렇게 배려하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지도부에서 형성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제도를 강제한 것입니다.

◇ 정길훈: 당 지도부에 전국의 권역별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 말씀입니까?

◆ 우상호: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 지역의 후보가 그 지역 표를 받고 전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 낙선되겠지요. 한 표는 내 지역 후보를 뽑고 한 표는 전국적으로 뽑으라고 하면 아무래도 약간의 가산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 비대위가 전준위 결정과 달리 예비 경선 선거 인단을 100% 중앙위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일부 반발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이 문제의 취지는 국민의 의견을 예비 경선 단계에서부터 반영하자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만 저희가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가령 최고위원 후보가 10명쯤 되면 이 1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할 경우에 과연 변별력을 갖고 판단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정치인들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가 예비 경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변별력 있다.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그럴 경우에 사실은 거의 인기투표, 지명도 높은 사람 중심으로 최고위원 후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서.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우리 당 지도부에 꼭 들어가야 하는 좋은 후보가 배제되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지요. 그래서 부득이 제도 변화를 하지 않고 기존 룰대로 중앙위원회에서 예비 경선을 하도록 그렇게 배려했습니다.

◇ 정길훈: 어제 비대위가 결정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불가 결정 관련해서요. 우상호 비대위원장께서는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찾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박지현 씨가 한때 당을 대표했던 전직 비대위원장인데 당대표 선거에 출마시키면 경선이 조금 더 역동적이 되지 않을까요?


◆ 우상호: 그것은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분이 당대표 나오면 더 재밌어지지요. 그러나 당은 오랫동안 지켜왔던 당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권, 피선거권 이야기할 때 어쨌든 6개월 동안 당비를 납부한 그러니까 당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 당직 선거에 나가야 된다고 하는 그런 오랜 룰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분에게만 예외를 적용할 경우 상당히 여러 가지 많은 파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예외를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정무적으로 당무위원회에서 판단해서 의결하면 출마할 수 있다 그런 주장을 했는데요.

◆우상호: 그러니까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규칙은 있어요. 저희 당헌당규에 그런 규칙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그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정길훈: 민주당이 최근에 전국적으로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했었지요. 광주에서는 지금 무소속이 된 양향자 의원 탈당으로 서구을이 공석인데요. 여기 4명이 응모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역위원장 경선을 치르게 됩니까?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 우상호: 현재 지금 조강특위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으로는 복수의 응모자가 있는 지역에 대한 실사도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고 조강특위에서 각 공모한 후보들을 잘 심사해서 경쟁력 있는 분들은 경선을 치르고요. 경쟁력이 없다 이렇게 판단되는 곳은 단수로 하는 이런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아무래도 광주는 경선을 치르지 않겠느냐 그렇게 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경선을 치르게 되면 일정은 언제쯤이나 가시화될까요?

◆ 우상호: 그것도 조강특위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일정을 특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조직강화특위의 결정을 지켜봐야 되겠군요.

◆ 우상호: 그렇습니다.

◇ 정길훈: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 탈당해서 지금 무소속이 됐는데요. 민 의원 복당 관련해서 헌재 권한쟁의심판 판결 지켜보자 그렇게 전에 말씀하셨는데 변화가 없으십니까?

◆ 우상호: 이 문제는 정말 괴롭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당을 위해서 희생하신 분이고 그리고 상당히 곤란하시지요. 이분의 무슨 잘못이나 이분의 문제 때문에 지금 무소속으로 계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주 시민께서 민형배 의원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도와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소송 관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행위를 할 수 없어서 이런 상황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대신 광주 시민께서 사정을 널리 이해하셔서 민형배 의원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호남 민심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역대 최저인 37% 기록했는데요. 어떻습니까? 선거 이후에 비대위 출범 후에 당이 조금씩 수습되고 있는데 호남 민심도 그에 맞춰서 변화하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우상호: 저는 호남인들이 저희 민주당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시면서 한편으로는 점점 기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에 이한열 열사 추도식을 위해서 가지만 오전, 오후로 계속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일정을 만든 것도 호남 민심을 경청하고 호남인들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될 것인가 그 방향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왔습니다. 어쨌든 이번 광주 투표율을 보면서 저는 굉장히 두려움과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우리 민주당이 부족한 점을 찾고 혁신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만 호남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해주시고 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호소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오늘 민주당 당원들에게 특강도 하시던데요.

◆ 우상호: 특강에서도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특강 내용의 주제는 김대중과 이한열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근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드리고 또 호남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민주당이 더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도 대화를 통해서 얻어내려고 합니다.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우상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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