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월 소비자물가 6.1%↑..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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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가 6.1% 오르며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6.2%)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3로 전월 대비 0.5%, 1년 전보다는 6.1% 각각 상승했다.
대구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6.2%)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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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감' 생활물가지수 7.5% 상승…전월 대비 0.5%↑
경유(52.1%)·휘발유(32.2%)…석유류 크게 올라
2008년 8월(6.2%) 이후…13년 10개월 만에 최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가 6.1% 오르며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6.2%)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3로 전월 대비 0.5%, 1년 전보다는 6.1% 각각 상승했다.
대구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6.2%)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5%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0.6%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전년동월 대비 7.1%, 식품 이외는 전년동월 대비 7.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도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 상승했고 돼지고기(19.4%)와 수입쇠고기(15.7%)도 크게 올랐다. 사과(25%), 고춧가루(15.6%), 쌀(12.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5월과 비교하면 체리 가격이 51.7%, 파 29.6%, 양파는 18.7% 올랐다. 참외(29.3%), 토마토(14%), 국산쇠고기(1.8%) 등은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9.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3.49% 포인트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유(52.1%), 휘발유(32.2%), 자동차용LPG(27.8%)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11.8%), 전기료(11%), 상수도료(4.4%) 등도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10%, 전월과 비교하면 0.6%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4.8%), 쇠고기(외식, 10.3%), 고등학생학비(5.4%)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에는 1.71%포인트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등 공업제품 물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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