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 "국민들 기대와 우려 커.. 책임감 느낀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3대 경찰청장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임명제청 동의를 위한 국가경찰위원회 심의가 5일 시작했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윤 차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경찰 전체를 아우를 만한 리더십과 조직 내부의 신망을 갖고 있는 분을 최우선 기준으로 했다"며 "업무의 전문성과 투철한 국가관, 사명감 등을 위주로 해서 가장 적합한 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 아우를 만한 리더십"
제23대 경찰청장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임명제청 동의를 위한 국가경찰위원회 심의가 5일 시작했다.
윤 차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에서 열린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에 참석했다. 심의는 국가경찰위 위원 7명 가운데 과반 출석과 출석한 위원 중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국가경찰위가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에 동의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과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차장은 심의에 참석하면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홤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경찰위 심의와 관련해서는 “현안과 관련해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윤 차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경찰 전체를 아우를 만한 리더십과 조직 내부의 신망을 갖고 있는 분을 최우선 기준으로 했다”며 “업무의 전문성과 투철한 국가관, 사명감 등을 위주로 해서 가장 적합한 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차장은 약 2시간이 넘는 심의를 마친 뒤 나와 “내정자 신분이지만 경찰청장 직무대리 입장에서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경청해 국민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일련의 행동들이 국민에게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다”고 했다.
윤 차장은 이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묻는 질문에 “경찰국 신설의 경우 경찰 권한·역할이 민주적 통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경찰권 행사에 중립성·책임성 또한 존중돼야 한다는 두 가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답했다.
윤 차장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으로 경찰청장의 권한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인사권과 관련해서는 장관의 법적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인사 제청권 등을 보좌하는 지원조직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인사의 경우 경찰청장은 인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다. 인사권과 제청권이 조화롭게 행사된다면 경찰청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된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찰권은 법 한도 내에선 어려운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를 7기로 졸업하고 1991년 경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경정 시절에는 서울경찰청 정보과에서 근무했다. 2011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에는 충북 제천경찰서장과 서울 수서경찰서장을 역임했다.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된 이후에는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과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으로 일하며 조직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작년 12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일했는데,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현재 경찰청 차장이 됐다. 만일 윤 차장이 경찰청장에 오르면 반년 만에 치안감에서 경찰청장이 되는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되는 셈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
- ‘전기차 1위’ 中 BYD, 이달 국내 상륙… 현대차, 안방 사수 비상
- 방산 수출 때 국회 동의 받으라는 민주당… 업계 “수출에 찬물”
- “한강변 단지도 안 팔려”… 고분양가에 미분양 쌓이는 강동구
- [비즈톡톡] “하마터면 싸게 산 줄 알았네”… 편의점의 이상한 맥주 할인 행사
- [사이언스카페] 솔로는 우울증 위험 80% 높다
- 롤드컵 5회 우승에도 ‘T1’은 만년 적자… 선수 연봉 오르는데 수익 모델 없어
- 벌금·과태료 더 걷고, 직원할인 혜택에도 과세… 내년 세수 쥐어짜기 나선 정부
- 11월도 ‘공모주 수퍼먼스’인데… 새내기株 연속 흥행 참패에도 계속되는 뻥튀기 공모가
- 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 노후장비 매각 시동… “방안 모색 초기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