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2개 국제공항..무안공항 활성화 전략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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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호남에 2개의 국제공항이 현실화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당장은 국제선 위주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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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고시
올해 말 설계 착수…2029년 개항 예정
2시간 거리 공항수요 겹쳐 경쟁 불가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호남에 2개의 국제공항이 현실화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연 등으로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총 사업비 807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전북 군산시 새만금지역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서게 될 새만금국제공항은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해 2024년 공사에 들어가 2028년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58년 기준 연간 여객수요 105만 명, 화물수요 8000t으로 제주 등 국내선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무안국제공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두 공항이 불과 1~2시간 거리인 데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취항지역도 겹쳐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반쪽짜리 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2021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던 광주공항과의 통합마저 무산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먹구름이 끼었다.
위기감을 느낀 전남도는 기존 2800m인 활주로를 3160m로 연장하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 착공, 공항 주차장 증설(1895면→3002면) 등의 활성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당장은 국제선 위주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권에 2개의 국제공항이 운영될 경우 양쪽 모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안=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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