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실종 밍톈그룹 회장 "中서 형사재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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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에서 실종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샤오젠화(肖建華·사진) 밍톈(明天)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캐나다 대사관은 5일 AFP통신에 "캐나다 시민 샤오젠화의 사건 재판이 7월 4일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측에도 영사 접근 허용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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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2017년 홍콩에서 실종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샤오젠화(肖建華·사진) 밍톈(明天)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캐나다 대사관은 5일 AFP통신에 “캐나다 시민 샤오젠화의 사건 재판이 7월 4일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측에도 영사 접근 허용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대사관은 샤오 회장의 혐의와 재판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샤오 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홍콩의 한 호텔에서 종적을 감췄고, 당시 중국 본토 요원들에게 납치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 출신으로 1990년 베이징(北京)대를 졸업한 샤오 회장은 중국의 금융업계가 급성장하기 이전에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에 집중 투자했고, 이후 부동산과 농업 등에도 손을 대면서 막대한 부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태자당 등 중국공산당 고위층과의 밀접한 관계가 도움이 됐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샤오 회장 실종 이후 중국 당국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상(包商)은행을 국유화했으며, 지분 정보를 은폐했다는 이유로 화샤(華夏)생명보험과 톈안(天安)생명보험, 신스다이(新時代)신탁, 신화(新華)신탁 등 밍톈그룹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접수한 뒤 직접 관리해왔다.
하지만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샤오 회장의 재판 개시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요구에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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