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양이가 거품 물고 쓰러져"..빙초산 테러 의혹, 각막 손상까지

박수현 기자 2022. 7.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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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온몸에 빙초산을 뒤집어쓰고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성북구 동선동에서 고양이가 빌라 계단에 거품을 물고 화상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이자 고양이 주인인 A씨는 "고양이가 전날(28일) 집을 정리하는 사이에 나갔다가 빌라 계단에서 발견됐다"며 "온몸에 쉰내가 나고 눈을 뜨지 못한 채로 발견돼 입원 중"이라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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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북구 동자동의 한 빌라 계단에서 고양이가 빙초산을 뒤집어쓴 채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독자 제공

서울에서 온몸에 빙초산을 뒤집어쓰고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성북구 동선동에서 고양이가 빌라 계단에 거품을 물고 화상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이자 고양이 주인인 A씨는 "고양이가 전날(28일) 집을 정리하는 사이에 나갔다가 빌라 계단에서 발견됐다"며 "온몸에 쉰내가 나고 눈을 뜨지 못한 채로 발견돼 입원 중"이라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는 발견 당시 빙초산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양이는 병원에서 양측 각막 궤양과 피부 및 점막의 화학적 화상을 진단받고 지난 3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이튿날 오후 임대인으로부터 "고양이가 지하주차장에 있길래 바닥에 빙초산을 뿌렸다"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과 목격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용의자를 특정해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북구 동자동의 한 빌라 계단에서 발견된 고양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왼쪽)과 화상을 입은 모습.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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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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