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연구팀 "'테라헤르츠파' 활용한 병원균 판별법 개발"

김솔 2022. 7.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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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연구진이 전자기파의 일종인 '테라헤르츠파(THz)'를 활용,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의 방법보다 간편하게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판별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안 교수는 "이 같은 기법을 활용하면 특정 시약 없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병원균을 감별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기법의 감도와 정밀도를 향상하면 추후 새로운 현장 진단 센서를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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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전자기파의 일종인 '테라헤르츠파(THz)'를 활용,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의 방법보다 간편하게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판별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병원균 감별 원리 [아주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까지 병원균 검출에 널리 사용된 PCR 검사 기법의 경우 병원균으로부터 유전자를 추출하는 전처리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인력이 다수의 시약을 사용하며 유전자 증폭을 끌어내야 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아주대 안영환 교수 연구팀은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메타센서를 이용하면 각 병원균 고유의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생물은 각각의 특징에 따라 유전율(물체에 전기장을 가했을 때 전기를 띠는 현상이 발생하는 정도) 양상이 달라지는데,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메타센서는 이 유전율 양상을 세밀하게 감지해 검체에 어떤 병원균이 있는지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당 기법을 활용해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효모 등의 병원균 고유의 데이터를 판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 같은 기법을 활용하면 특정 시약 없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병원균을 감별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기법의 감도와 정밀도를 향상하면 추후 새로운 현장 진단 센서를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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