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계열사 글로벌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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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계열사의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번 한국-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계기로 방한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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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중남미 정부관계자 연쇄회동
상의, 한·멕시코 비즈니스 행사 개최
롯데, 사장단회의서 유치지원 논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계열사의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내년 11월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사실상 삼성의 모든 계열사 사장단이 유치전에 동참해 실질적인 ‘득표 활동’을 전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멕시코 현지 사업 논의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엑스포에서 6G,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IT 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이 멕시코와 진행 중인 비즈니스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 등 멕시코 외교사절단이 삼성전자 수원 본사 디지털시티에 초청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관람하고 경영진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멕시코 외교사절단의 방한과 삼성전자 본사 방문은 부산시와 외교부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5~6일 개최하는 ‘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든 관계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번 한국-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계기로 방한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집행위원인 이인용 사장 등은 다음 달 중순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지를 방문해 참가국들을 상대로 내년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는 물론 최윤호 삼성SDI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도 해외 출장 중 엑스포 유치를 위한 득표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제계도 전방위적 협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에브라르드 장관을 초청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엑스포 주무부처인 멕시코 외교부에 ‘2030 월드 엑스포’를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시티 시장, 외교부차관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정치에 몸담아 온 인물로 멕시코 외교 및 국제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투자, 통상 등 경제이슈에 관심이 많아 이번 방한 시에도 한국기업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간 새로운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4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부산에서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유럽 출장 중 아일랜드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을 알리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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