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백중사리로 7∼8월 해수면 상승.."침수 대비해야"

해양조사원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올해 대조기와 백중사리 때 평소보다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대조기인 7월 14∼17일, 백중사리인 8월 12∼15일 해수면이 평소와 비교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5일 밝혔다.

7월 대조기에는 여름철 무더위로 바닷물이 팽창한데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경기 안산, 충남 보령, 전북 군산, 전남 목포, 경남 마산, 제주 등 19개 지역의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해양조사원은 예측했다.

8월 대조기에는 여름철 고수온에 보름의 영향이 더해져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 지역의 해수면은 최대 96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조사원은 해안 침수사례가 발생했던 인천, 경기 안산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조사하고 대조기에는 조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 등이 바다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해양방송과 누리집 등을 통해 조위정보를 비롯한 해양 안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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