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다 수온 평년보다 1.7도 높아..고수온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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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때 이른 무더위로 바다 수온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는 평년보다 바다 수온이 1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
연안과 내만에서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고, 8월까지 평균 수온이 평년 대비 1도 내외 높은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수과원은 고수온으로 양식장 용존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병원체 활동이 증가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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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때 이른 무더위로 바다 수온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는 평년보다 바다 수온이 1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연안의 평균 수온은 23.5도로 지난해 같은 날 22.7도보다 0.8도 높고, 평년수온(2012∼2021년)인 21.8도보다는 1.7도가 높다.
서해 부안군 변산 해역 수온은 26.6도로 지난해 22.2도보다 4.4도 높았고, 통영 두미도 해역 수온도 24도로 지난해 20도보다 4도가량 높았다.
북서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6월 하순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대부분 해역에서 22∼27도 안팎의 수온을 기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오후 2시부로 전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고수온 피해가 극심했던 2018년(7월 17일)이나 2021년(7월 12일)에 비해 1∼2주나 빨리 발령됐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로 격상되고,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주의보 예상 시기 일주일 전에 발령되기 때문에 조만간 수온이 주의보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과원은 장마전선이 소멸하면 급격히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안과 내만에서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고, 8월까지 평균 수온이 평년 대비 1도 내외 높은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연안 수온이 높아지자 양식어가는 비상이 걸렸다.
수과원은 고수온으로 양식장 용존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병원체 활동이 증가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해수부는 10개 지자체에 산소공급기, 저층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을 지원하고,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 고수온 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상황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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