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공식 출시..곽재선 "사명감 넘어 소명감, 멋진 회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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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쌍용차가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회사의 명운을 건 중형 SUV '어드벤처러스(Adventurous) 토레스'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정용원 법정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쌍용차 임직원을 비롯해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참석해 토레스의 등장을 축하했다.
이날 토레스를 출시하면서 쌍용차는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를 메우며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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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대수 현재 3만여대..평택공장 2교대 전환
'규모의 경제' 달성해 수익성 개선..부활 기대감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수많은 사업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가졌지만, 쌍용자동차 인수는 사명감을 넘어 소명감으로 임했다.” (곽재선 KG그룹회장)
5일 쌍용차가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회사의 명운을 건 중형 SUV ‘어드벤처러스(Adventurous) 토레스’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정용원 법정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쌍용차 임직원을 비롯해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참석해 토레스의 등장을 축하했다.
곽 회장은 “기업은 좋은 제품 만들어 구성원에게 행복한 터전을 만들고, 투자자에게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며 “세 가지 모두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주방장이 돼 맛있는 음식(제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쌍용차 인수가 인생의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로서의 시간이 되겠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듯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재탄생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레스를 출시하면서 쌍용차는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를 메우며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SUV 전문 브랜드로서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게 됐다.
토레스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전 계약 하루 만에 2만4000대가 계약됐고, 그 숫자는 현재 3만여 대로 불어났다. 이미 올해 판매 목표량을 채워 7월 1일 이후 계약자는 내년 이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의 인기를 실감한 쌍용차 노사는 이달 11일부터 주간 근무에서 주야 8시간 2교대 근무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7월 자구안의 일환으로 1교대로 전환한 지 1년 만이다. 2교대로 전환하면서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8000대인 월간 생산량을 1만2000~1만3000대로 끌어올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생산 대수가 많을수록 협상력이 높아져 각종 원자재와 부품 계약 시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또 투입 원가와 함께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고정 비용의 비중도 작아진다. 쌍용차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 쌍용차는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기업 비야디(BYD)와의 협력 아래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U100)을 개발하고 있다. 토레스 전기차 버전은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란도의 후속 모델이 될 프로젝트명 ‘KR10’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KR10은 2024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전기픽업트럭이 2024년 하반기 경 출시 예정이다.
정용원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와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개발한 토레스에 이어 앞으로도 쌍용차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모델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토레스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 등 온·오프로드 전반에 걸쳐 충분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첨단 주행 및 편의사양도 갖췄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740만~3020만원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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