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EU사무차장 통화..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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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엔리케 모라 베나벤테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이 4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 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모라 차장은 이날 조 차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EU 측 중재 아래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JCPOA 관련 간접 협상 동향과 전망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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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엔리케 모라 베나벤테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이 4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 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모라 차장은 이날 조 차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EU 측 중재 아래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JCPOA 관련 간접 협상 동향과 전망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조 차관은 모라 차장의 설명에 사의를 표시하고 핵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EU 측의 노력을 평가하며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협조를 이어가면서 이란 핵문제와 '관련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관련 현안'이란 현재 국내에 '동결'돼 있는 이란의 원화자금 문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8년 5월 미 정부가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왔다"며 JCPOA를 탈퇴하고 대(對)이란 경제제재를 복원하면서 해당 계좌도 동결됐다.
현재 국내 은행계좌에 동결돼 있는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잔액은 70억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미국은 지난달 EU의 중재로 JCPOA 복원 간접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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