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사상검열' AI 개발.."공산당 대한 충성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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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연구소가 공산당 당원의 충성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중국 인후이성에 있는 '허페이 종합성 국가과학센터 AI 연구원'은 공산당 창당 101주년을 맞아 당원들의 충성도를 '측정'하는 AI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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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측정해 당 교육 대한 반응 분석
SNS서 '사상 검증' 논란 일자 동영상 삭제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중국 한 연구소가 공산당 당원의 충성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신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유리 실험실 안에 들어가 공산당의 선전 동영상을 시청하는 남성을 담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남성이 영상을 보는 동안 뇌파와 표정, 피부전기반응 등과 같은 생체 신호를 측정했다. AI는 그 변화를 분석해 집중도와 이해도를 점수화했다.
영상에 출연한 한 과학자는 “과학 연구로 당에 충성하고 국가에 보답하고 있다”면서 “AI를 통해 당원들이 당의 은혜를 느끼고, 믿음을 확고히 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영상 게시 후 중국 SNS에서는 사상 검열 논란이 들끓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과학기술을 통한 세뇌 작업”이라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빅 브러더’가 현실화됐다”라고 비판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연구원은 동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해당 AI는 아직 일반 당원들에게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우선 연구소 내 당원 43명이 당 교육을 받는 데 이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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