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제재 구걸 헛돈 질, 대북정책 전환해야"

심동준 2022. 7.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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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확대 노력을 경계하면서 위협했다.

또 '경제 보상·다자 협상·제재 압박 등 정책은 매 단계 완벽히 실패했다', '워싱턴은 물론 그에 추종하는 누구도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 능력이 없단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등 주장을 전언 형태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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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북 제재 노력에 "몰라도 너무 몰라"
美에 핵보유 인정 요구…"새 접근법"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확대 노력을 경계하면서 위협했다. 또 북핵 폐기 전략은 실패했다면서 대북 정책을 전환하라는 주장을 전개했다.

5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동족 적대 의식이 골수에 꽉 들어찬 남조선(한국) 보수 집권 패당이 우리에 대한 모략적 여론몰이와 제재 압박 구걸 놀음에 몹시 뜸을 들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두머리부터 수하 졸개까지 동족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제재 굿판 놀음에 두 팔 걷고 뛰어들었다"며 "윤석열 역적 패당의 추태는 제재, 유엔 안보리 무용론에 당황해 벌이는 궁여지책"이라고 했다.

또 "전 방위적 제재를 가하고 고립시키면 우리 공화국이 굴복, 붕괴할 것이라고 모는 무지한 사고방식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우리 공화국 같이 모든 방면에 걸쳐 강도 높은 위협과 야만적, 살인적 제재 압박을 받아온 나라는 세상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패당은 상전인 미국처럼 우리 공화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보수 패당이 반공화국 제재에 기승을 부리며 효과를 기대하는 건 바닷물이 마르길 기다리는 것 같은 허무맹랑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어떤 제재와 봉쇄, 군사적 압력도 인민 진군을 가로막을 수 없고, 오히려 그것은 우리 국력을 더 강하게 하는 결과만 가져온다는 게 엄연한 현실로 확증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패당이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제재 놀음에 희망을 걸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한 반공화국 여론 몰이와 구걸 청탁질에 여념 없는 건 무당판에 헛돈 질 하는 격"이라고 비방했다.

나아가 "어떤 압력도 통하지 않는 우리 실체를 아직도 바로 보지 못하고 제재란 녹슨 창을 휘두르는 현대판 돈키호테들의 가소로운 추태"라며 "집권 첫 시기부터 반공화국 제재 소동에 집착하는 윤석열 패당에겐 수치와 파멸 뿐"이라고 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국제사회 전문가들 주장이라면서 "현 미국 행정부가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한 역대 대조선(대북) 정책을 실패작으로 인정하고 북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것과 함께 새 접근법을 갖고 대담한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또 '경제 보상·다자 협상·제재 압박 등 정책은 매 단계 완벽히 실패했다', '워싱턴은 물론 그에 추종하는 누구도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 능력이 없단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등 주장을 전언 형태로 다뤘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조미(북미) 적대적 관계 종식이 미국의 명시적 목표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비교적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제재와 고립 압박에 기초한 역대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들이 북의 핵 보유를 막기는 고사하고 적극 떠미는 역작용만 해왔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조선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주장은 과거에 이어 오늘까지 답습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정책의 오류를 꼬집고 그들의 근시안적 안목을 조금이나마 틔워주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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