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11% 뛰고 기름값 40% 올라..전월세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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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오르면서 23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격 상승, 코로나19 이후 소비회복 등으로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뛰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곡물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주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가격도 대부분 전년동월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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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4.8%↑..수입소고기 27.2%·돼지고기 18.6%↑
외식물가 급등..생선회 10.4% 뛰고 치킨 11.0% 올라
휘발유값 31.4%↑.."공업제품·개인서비스 상승 주도"
먼저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동월보다 4.8%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1.6%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축산물도 10.3% 뛰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올해 1월 6.3% 올랐다가 2월과 3월 각각 1.6%, 0.4%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완화됐는데, 5월(4.2%)부터 다시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물가가 오른 품목별로 보면 수입소고기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2%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같은 기간 18.6% 올랐다. 포도(31.4%), 배추(35.5%), 닭고기(20.1%), 수박(22.2%), 감자(37.8%) 가격도 크게 올랐다.
외식물가도 8.0%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1992년 10월(8.8%)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생선회가 전년동월대비 10.4% 오르고 치킨은 11.0% 뛰었다. 보험서비스료(14.8%), 공동주택관리비(4.5%) 상승 등 주요 개인서비스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곡물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주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가격도 대부분 전년동월보다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가 12.5%, 식용유지가 27.8% 뛰었다. 그 외에 빵 및 곡물(3.1%), 어류 및 수산(3.5%), 과일(7.3%), 커피·차·코코아(11.3%) 물가도 전부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올랐다. 2008년 9월(9.3%)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올해 1월 4.2% 오르고 5월에는 8.3%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39.6% 뛰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등유가 72.1%, 경유가 50.7%, 휘발유가 31.4%, 자동차용 LPG가 29.1% 올랐다.
서비스 중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가 각각 2.7%, 1.0% 올랐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국제항공료가 같은 기간 21.4% 상승했고 외래진료비는 2.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다. 전기료와 도시가스가 각각 11.0% 상승했고 상수도료도 3.7%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 4월 6.8% 상승하고 5월과 6월 모두 각각 9.6% 오르면서 크게 뛰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큰 흐름에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대외적 공급 측면 물가 상승요인이 빨리 완화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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