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RE100 가입.."2030년까지 목표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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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RE100 가입 승인을 받은 가운데 203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샘 키민스 더 클라이밋 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LG이노텍의 2030년 100% 재생에너지 목표는 제조 부문의 진정한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내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해 타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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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이노텍이 RE100 가입 승인을 받은 가운데 203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LG이노텍은 5일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국제 캠페인이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CDP가 협력해 지난 2014년 발족했다.
RE100 가입대상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다. 가입요건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가입기업은 2030년에는 60%, 2040년 90% 전환이라는 로드맵을 실천해야 하며, 실제로 이 수준을 달성했는지 점검 받는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70여 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가입해 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RE100 가입요건 대비 20년이나 빠른 도전적 목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LG이노텍의 ESG위원회를 통해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에 지속 참여한다. LG이노텍이 올해 '녹색 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기가와트)로, 국내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장 내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늘려 재생에너지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구할 방안에도 주력한다.
샘 키민스 더 클라이밋 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LG이노텍의 2030년 100% 재생에너지 목표는 제조 부문의 진정한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내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해 타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캠페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는 기업이 파리기후협약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기후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ESG경영에도 내실을 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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