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상반기 700만 명 육박 '훨훨'..하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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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82만6천4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1천97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7월 들어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제주를 향해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4만 명 넘게 찾는 관광객 수가 3만5천 명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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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82만6천4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50만1천505명보다 132만4천963명(24.1%)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1천97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내국인 관광객만 볼 때 동 기간 역대 최다였던 2018년 658만34명보다 많다.
관광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국제선이 차츰 정상화하면서 해외 여행길이 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경제 악화 등으로 해외여행 심리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다.
7월 들어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제주를 향해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4만 명 넘게 찾는 관광객 수가 3만5천 명 수준으로 줄었다.
과거에도 7∼9월 제주에 태풍이 집중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마비돼 제주에 발이 묶이거나 제주행 관광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 경기침체가 지속할 경우 제주 여행 수요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항공권 가격이 4인 기준 김포∼제주 왕복 100만원 이상 소요돼 제주 여행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지만, 하반기 들어 제주 관광은 다소 걱정이 된다"며 "경기가 계속해서 악화할 경우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7∼8월 예약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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