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레이디백 가격 반년 새 30% 올랐다.. 샤넬도 내일 가격 인상

김은영 기자 2022. 7.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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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5일 레이디백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레이디 디올 백의 경우 미니 사이즈가 640만원에서 700만원, 미디엄이 760만원에서 810만원, 라지가 83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10%가량 인상됐다.

이와 관련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로이터 통신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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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백 미니 640만원→700만원.. 6개월 새 170만원 올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5일 레이디백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지난 1월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인기 제품인 레이디 디올 백의 경우 미니 사이즈가 640만원에서 700만원, 미디엄이 760만원에서 810만원, 라지가 83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10%가량 인상됐다.

카로 라인은 스몰 사이즈가 520만원에서 550만원, 미디움이 570만원에서 590만원, 라지가 620만원에서 640만원으로 올랐다.

1월 인상 전 레이디백 미니가 530만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6개월 새 32%가 오른 셈이다.

디올은 이달 초에도 프레스티지 라인을 포함한 화장품 제품을 6%가량 인상한 바 있다.

명품 업계는 환율 변동과 관세, 원자재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수시로 인상한다. 하지만 6개월 새 같은 가방이 170만원이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은 매출액은 6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1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명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배당금 2465억원을 본사에 지급하고, 유상감자 형태로 84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한국으로의 기부금은 1000만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다.

명품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장기적으로 고가 명품인 샤넬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업계의 줄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6일에는 샤넬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앞서 올해 1월과 3월에도 핸드백과 주얼리 가격을 인상했고, 작년에도 4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이와 관련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로이터 통신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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