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안 보인다".. 치솟는 물가에 시름 깊어지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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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물가 등 산적한 현안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물가 문제에 정부와 여당도 해법을 모색하곤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문제를 비롯한 경제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곤 있지만 연일 치솟는 소비자 물가는 윤 대통령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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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으로 고스란히 나타나
5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고물가, 수출 약화 문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 긴급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세가 더욱 확대되고, 미국 등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의 우려처럼 최근 발표되고 있는 우리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도 문제다.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는 103억달러(약 13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6월 수출 증가율이 5.4%로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수출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리서치뷰의 직전 조사인 5월 28∼30일 대비 긍정 응답률은 8%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응답률은 11%포인트 올라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5%로 집계돼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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