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포온실농장 '완공' 자신감.. 대대적 선전으로 분위기 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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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초 착공한 '연포온실농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3면에 걸쳐 연포온실농장 건설 현황에 대한 기사를 싣고 "우리나라(북한)에서 제일 크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현대적인 온실농장, 인민들의 식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을 줄 보배 농장이 이제는 자기의 웅장한 자태를 확연히 드러냈다"며 완공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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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올해 초 착공한 '연포온실농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3면에 걸쳐 연포온실농장 건설 현황에 대한 기사를 싣고 "우리나라(북한)에서 제일 크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현대적인 온실농장, 인민들의 식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을 줄 보배 농장이 이제는 자기의 웅장한 자태를 확연히 드러냈다"며 완공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또 "연포 전역의 현실은 당의 명령에 결사 관철로 화답하는 인민군대의 열화같은 충실성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을 과시하고 있다"며 건설 근로자들의 열의도 부각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연포온실농장 완공 기일을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로 제시했다. 연포온실농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월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 가장 중요한 건설 대상"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북한이 주력하는 건설 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이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는 방역위기 상황이 벌어져 자재 부족 등으로 농장 건설에 차질이 빚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신문이 이날 보도에서 연포온실농장 건설현황을 대대적으로 소개한 건 여러 악재에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김 총비서의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역사에 유례없는 격난 속에서도 순간의 멈춤도 없이 완강하고 줄기차게 추진되고 있다"며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최악의 도전과 시련이 겹쌓여도 인민을 위한 숙원사업에서는 순간의 멈춤도 모르는 우리 당의 드팀없는 의지의 뚜렷한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인민들의 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는 현대적인 농장, 당의 온실농장 건설 정책 실현의 또 하나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중요한 창조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연포 전역이야말로 인민에 대한 당 중앙의 열화 같은 사랑과 정의 응결체, 우리 당의 인민적 성격과 본태가 가장 명확하게, 가장 철저하게 반영된 인민 사랑의 축도"라며 당의 '애민 정신'을 부각하기도 했다.
신문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지난 5월12일에도 김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인민을 위한 숙원사업인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과 연포온실농장 건설을 제때 완공할 것"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대한 어머니의 목소리'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김 총비서 집권 이후 '사회주의농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도 농촌을 변모시키고 인민들의 생활을 챙기는 당의 역할 구현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신문은 "당 중앙의 구상에 따라 진행되는 연포온실농장 건설을 통하여 우리는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는 현대적인 온실농장건설의 또 하나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하게 된다"며 "이를 기준으로, 봉화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 있게 추진하자는 것이 당의 구상이고 의도"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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