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실인사 지적에 "前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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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실인사 비판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에도 김승희 후보자를 임명할지 묻자 "임명직 공무원은 결국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 없이 사람을 발탁했다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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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실인사 비판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송옥렬,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 관련 부실인사, 인사 실패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지명된 송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시절 제자에게 외모 품평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국회 원 구성을 기다리다 인사청문회 없이 전날 임명을 재가했는데 20여년 전 음주운전이 여전히 도마에 올랐다.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어 2연속 자진사퇴하며 낙마, 복지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이란 기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을 흔들며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 보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발언을 이틀 연속 되풀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에도 김승희 후보자를 임명할지 묻자 "임명직 공무원은 결국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 없이 사람을 발탁했다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와 동료하고 좀 논의해보고, 어찌됐든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전문성 면에서 훌륭하지만 논란을 의식해 김승희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윤 대통령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와 박 후보자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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