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치솟는 유가에 '임금 인상' 요구 대규모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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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치솟는 유가에 저항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차량시위가 벌어져 주요 도로가 마비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앞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진행됐던 형사재판 국선 변호인들의 수당 인상 요구 시위에 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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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영국에서 치솟는 유가에 저항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차량시위가 벌어져 주요 도로가 마비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앞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진행됐던 형사재판 국선 변호인들의 수당 인상 요구 시위에 이어 발생했다.
철도 관계자들이 영국의 주요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10%를 밑돌자 연료비 인상 반대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인 것이다. 시위대는 차량을 고의로 천천히 운전하며 도로 곳곳을 막아섰다.
웨일스 경찰은 오랜 시간 동안 시속 30마일(48km) 이하로 운전한 혐의로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트럭운전사 비키 스탬퍼는 치솟는 연료비 때문에 회사가 지출을 줄여야 했고, 이 때문에 직업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미 한차례 연료가를 인하했다며 시위대와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데 러시아에 책임을 돌리며, 국민을 위해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변인은 시위대에 “국민의 일상생활이 방해 받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국선 변호인들이 수당 25%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오는 9월 말부터 수수료를 15% 인상함으로써 변호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15% 인상 제안은 내후년부터나 적용되는 것이고 더는 이대로 버틸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변호인협회는 약 20년간 실질 수당이 28% 하락했으며, 주니어 변호사들의 평균 수입은 수당을 제하고 나면 최저임금 보다 적은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선변호인 수는 감소했고, 4월말 기준 5만8000여건의 사건이 밀린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7월 말까지 간헐적으로 파업을 할 계획이며, 이 기간 신규 사건을 맡지 않을 전망이다.
변호사 출신인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정의를 지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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