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컷오프 다음에 단일화..97세대, 가치 맞으면 논의"
8·28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도전을 선언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컷오프(예비경선) 다음에 단일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 주자 간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컷오프를 통과한 분들이 가치와 비전이 맞다면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이지 컷오프 전에 단일화하는 것은 오히려 합종연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97세대 강병원, 박용진 의원을 두고는 “저희가 3인 3색이고 기반도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희의 역할은 쓸모 있는 정치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비전과 가치가 맞는다면 세대로 묶이는 것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마를 불가능하다고 결정한 데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당대표가 되면 추진할 공약 1호로는 “주 4.5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로운 과제에 대해선 “진보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우리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월급 300만원 받는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했으나, 그런 것들이 지금은 전혀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당 혁신 1호로는 “많이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복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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