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고유가·정제마진 강세에 2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

정인아 기자 2022. 7.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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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국내 정유사들이 2분기에도 또 다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증대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4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에쓰오일(1조3320억원), GS칼텍스(1조812억원), 현대오일뱅크(7045억원) 순이었습니다.

증권사들이 발간한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22조6133억원, 영업이익은 1조8178억원이었습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1조2877억원, 영업이익 1조2834억원이었습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유사들은 산유국과 보통 3개월 전에 원유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데, 유가 상승기에는 앞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원유를 더 비싸게 팔 수 있게 되면서 정유사들이 재고평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정제마진이 올 2분기 들어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 업계는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요 부진, 증설 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2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원유에서 추출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덩달아 오르면서 석유화학 제품 전반에 걸쳐 마진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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