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새로운 도전 'G70 슈팅 브레이크', 볼보 크로스컨트리 아성 넘을 수 있을까?
2022년,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은 그 어떤 시기보다 다채로운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새로운 스타일, 그리고 ‘기술의 기조’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에서도 ‘불모지’와 같은 부분이 있었다. 바로 ‘왜건’의 영역일 것이다. 실제 해치백 시장은 ‘국산차의 존재’가 약할 뿐이지 폭스바겐 골프, 미니 쿠퍼,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푸조 308는 물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채로운 브랜드들이 꾸준히 ‘계보’를 잇고 있다.
그러나 왜건 시장은 더욱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 BMW 3 시리즈 투어링및 푸조의 ‘SW’ 라인업 등 일부 브랜드들이 ‘시도’는 했지만 지속성 부분에서는 ‘볼보 크로스 컨트리’ 외에는 제대로 보장되는 브랜드가 없는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왜건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도’가 더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G70의 왜건 사양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인 것이다.
제네시스, G70의 매력을 확장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개발된 G70을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해외의 여러 프리미엄 세단들을 철저하게 벤치 마킹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차량인 G70를 기반으로 한 만큼 ‘G70 슈팅 브레이크’는 특유의 디자인과 운동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왜건 특유의 여유를 통해 차량 가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G70 슈팅 브레이크의 외형은 기존 제네시스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해 만족감을 높인다. 크레스트 그릴,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유려한 실루엣으로 그려진 슈팅 브레이크의 차체, 그리고 깔끔한 후면 디자인이 만족감을 높인다.
G70 슈팅 브레이크 실내는 G70의 운전자 중심 구조를 그대로 계승하며 만족감을 높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세단인 만큼 화려함을 강조하는 각종 소재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연출, 그리고 기능 및 편의성 부분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더불어 ‘왜건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슈팅 브레이크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기존 세단 대비 한층 넓어진 465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4:2:4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1,535L에 이른다.
쉽지 않은 장벽, 볼보 크로스컨트리
G70 슈팅 브레이크의 데뷔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단연 지난 시간 동안 국내 왜건시장 성장을 견인한 ‘볼보 크로스컨트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체급 상 유사성이 큰 V60 크로스컨트리는 관문 앞으로 지키는 듯한 수문장과 같다. 실제 V6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도 ‘확실한 가치’를 인정 받은 차량이다.
데뷔 시즌인 2019년, 980대 판매를 시작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929대와 1,810대 판매를 이뤄냈다. 참고로 이러한 수치는 2020년과 2021년 ‘국내 왜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최신 기자인 기조는 물론이고 기능 및 구성 부분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제시한다.
특히 볼보의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토대로 제작된 ‘범용성’ 확대를 위한 차체 구조를 통해 210mm의 지상고를 부여했다. 덕분에 V60 크로스컨트리는 도로 위를 벗어나 자연의 무대까지도 활동 범위로 넓히는 모습이다.
더불어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전동화의 흐름을 빠르게 대응한다.
실제 B5, B6, 그리고 T8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파워 유닛 라인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주행 가치를 제시한다. 여기에 AWD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플러스 요인’일 것이다. 게다가 국산차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상품성’ 그리고 가심비 부분에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실제 V60 크로스컨트리에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과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및 각종 안전 사양 역시 ‘차량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새로운 도전, 다양성을 가진 시장은 소비자를 웃게 만든다
돌이켜 보면 ‘과거의 왜건’들은 언제나 외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푸조 308 SW, 508 SW, 그리고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의 경우는 분명한 ‘경쟁력’ 그리고 매력 요소를 갖춘 차량이었지만 ‘왜건’이라는 작은 시장에 갇혀 버리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독일차 브랜드들의 경우 ‘브랜드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삼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또 시장에서의 일부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흐름’을 만들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볼보는 다른 모습이다. 꾸준하게 ‘왜건의 매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브랜드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90 클러스터 및 60 클러스터 등 탄탄한 왜건 라인업이 구축되고,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제네시스가 대한민국 시장에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이게 됐다. 한 게임의 명 대사,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라는 말처럼,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등장은 ‘브랜드의 평판’을 떠나 환영할 일이다.
다만 제네시스라는 배경을 갖고 있고, 또 G70의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굳건히 세워진 장벽 V60 크로스컨트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확언’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시장의 리더와 새로운 도전자의 대결을 흥미롭게 바라볼 뿐이다.
새로운 왜건의 도전, 그리고 세그먼트 리더와의 경쟁이 부디 왜건의 흐름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욱 다채로운 시장의 기반이 되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향’과 자신의 선택을 보다 선명히 일치시킬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모클 김학수 기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토 가서 빈 화면 보고 백지 검토한 尹? '설정샷' 논란
- 나 몰래 남동생만 집 사준 부모님...속상해요
- "러브버그, 짝짓기 후 바람피우지 못하게 붙어다녀... 매연 좋아해"
- 래퍼 도끼, 3년 만 귀금속 외상값 갚는다
- 청와대 개방 두 달...삼청동 '핫플' 뜨는데 통인시장은?
- 손흥민 "월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해요"
-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얼굴 품평" 성희롱 논란 사과
- [단독] 우크라 부총리 "러와 협상여지 없다...한국, 도와달라" 요청
- 이효리·이상순 제주 카페 "12분" 만에 마감, 사과문 올린 사연
- "3%대 예적금이 어디야"... 주식 쏠렸던 돈 은행에 유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