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엠블럼 교체 바람..'전기차시대 맞아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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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를 맞아 완성차업계에 엠블럼(기업 상징 문장)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아이오닉6에 새로운 엠블럼을 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7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아이오닉6에 새로운 엠블럼을 달아서 출시한다.
엠블럼 변경 시도는 외제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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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 맞아 입체→평면 심플하게, 알루미늄 재질로 변경 등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전기차시대를 맞아 완성차업계에 엠블럼(기업 상징 문장)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아이오닉6에 새로운 엠블럼을 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엠블럼을 바꾼 기아는 부품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쌍용자동차는 신차 토레스에 아예 기존 엠블럼을 빼는 강수를 뒀다. 잇따른 엠블럼 교체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6월 판매량 중 기아만 증가하는 성적을 냈다. 기아의 6월 판매량은 25만8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4062대보다 1.8% 늘었다. 국내 판매는 4만5110대로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1만3500대로 4.3% 증가한 덕분이다.
미국 시장에서 신형 모델이 판매된 스포티지 효과 등이 주효했던 가운데 지난해 변경된 새 엠블럼도 일정부분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소비자들은 구형 차량의 로고를 일부러 바꾸기까지 할 정도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좋고,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현대자동차는 7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아이오닉6에 새로운 엠블럼을 달아서 출시한다. 형태가 크게 변경된 것은 아니고, 기존 크롬 느낌의 입체 형상 엠블럼을 평면 형태로 세련되게 바꾼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도 해당 엠블럼을 장착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도 지난 3월 르노삼성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엠블럼을 교체했다. 르노코리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존 3D형태 엠블럼을 계승하면서도 평면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쌍용자동차는 7월 출시 예정인 신차 토레스에서 엠블럼을 빼버렸다. 엠블럼이 신차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달 29일 디자인 설명회에서 "엠블럼을 다시 정리하기는 비용도 많이 들고, 쉽지 않다. 우리도 내수와 수출을 아우를 수 있는 엠블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쌍용은 글자로 붙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대신 차명을 뒷쪽에 크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엠블럼을 바꾸면 공장의 금형도 새로 파야 하고, 사옥부터 영업대리점 간판, 사소하게는 사내 문서와 명함까지 교체해야 한다. 기아는 엠블럼 변경 비용으로 8000억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엠블럼 변경 시도는 외제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GM은 2021년 전동화시대 원년을 선포하면서 전기 플러그 모양의 엠블럼으로 변경했다. BMW도 2020년3월 3D 형태 엠블럼을 2D형태로 단순화했고 폭스바겐도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VW모양은 유지하면서 선 두께를 줄인 새 엠블럼을 발표한 바 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자동차 업계에서 엠블럼을 바꾸는 것이 유행이다. 전동화된 모빌리티 시대로 넘어가는 중에 엠블럼을 바꾸는 시도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입체적이던 엠블럼 디자인을 심플하게 만들고, 알루미늄 같은 고급스러운 재질로 바꾸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추세"라며 "로고를 빼고 이름만 쓰는 것도 여러 시도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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