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안구건조증 약 '후끈'..한림제약 신약 특허 출원

김태환 기자 2022. 7. 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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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림제약이 침투성 단백질을 활용한 차세대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제약 측은 특허 출원 배경과 관련해 "이번 발병에 따른 융합 단백질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약물과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안구건조증에 의해 야기된 각막 손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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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칼슘 채널 표적 침투성 단백질 신약 개발
부작용 적고 장기간 사용 가능한 안구건조증 치료 목표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최근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림제약이 침투성 단백질을 활용한 차세대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최근 '세포 침투성 펩타이드와 FKBP12를 포함하는 융합단백질 및 이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분할 출원했다. 이 특허는 눈물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각막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약물에 대한 것이다.

특히 이 약물은 현재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나트륨 성분의 점안제나 최근 국내 최초로 허가된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하는 국내 점안제 시장은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성분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경우 연간 처방액만 약 2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의 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솔, 레바미피드 합성 약물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안구 충혈, 각막 석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특허 출원 약물은 눈물 분비량이 줄어드는 원인을 직접 차단해 안구건조증을 예방·치료하는 기전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안구 내 눈물 분비는 안구의 소포체에서 칼슘이 고갈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이 약물은 소포체 내 칼슘 고갈을 억제해 눈물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눈물 분비 감소로 인한 각막 손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한 실험쥐(마우스) 모델 시험 결과, 투약 10일차에 후보약물을 투여한 동물군에서 눈물 발생의 양이 현재 유통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디쿠아스'와 '레스타시스'를 투여한 동물군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제약 측은 특허 출원 배경과 관련해 "이번 발병에 따른 융합 단백질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약물과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안구건조증에 의해 야기된 각막 손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는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칼슘 채널을 표적으로 하는 안과질환 치료용 침투성 단백질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의 결과다. 한림대에서 해당 과제를 수행했으며 한림제약이 상업화에 착수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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